진료 이력은 의료법 제 21조 2항에 따라 특수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가족을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환자 동의 없이 열람될 수 없습니다(예외적인 특수한 사항은 의료법 제 21조 3항에 참조). 정신과에 처음 내원하는 일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.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각 지역에 위치한 정신건강복지센터(용인은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)로 연락하여 기록을 남기지 않고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.
진료하기 전 내원한 이유 등 간단한 설문을 작성한 후, 그에 따른 자가설문검사를 하게 됩니다. HRV 기계를 통해 간단한 자율신경계와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을 한 후 상담에 들어가게 됩니다. 심층적인 상담과 검사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명확히 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(또는 견딜 수 있는) 방법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. 이 과정에서 약물 치료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약을 얼마나 오랜 기간 복용해야하는가는 진단, 현재 마주한 상황, 개인 기질 등 여러 변수로 인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. 약에 대한 걱정에 앞서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것이 있습니다. 약물치료를 통해 잃어버린 현재를 되찾을 수 있는데 그 걱정으로 선택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상을 잃어버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.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어떤 선택은 최선이 아닌 선택지 중에 그나마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을 내려야할 때도 있습니다.